2016년부터 타오른 촛불을 진압하기 위해 당시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또는 기무사가 계엄령 발동을 준비했다는 의혹이 1년 넘게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처음 의혹을 제기한 군인권센터는 계엄 문건이 모두 10건이라고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이 가운데 네 건의 문건이 다섯차례에 걸쳐 공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위·변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문건이 작성됐다는 사실만큼은 이견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공개된 문건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7월, 군 인권센터가 가장 먼저 공개한 문건의 제목은 '전시 계엄 및 합수 업무 수행 방안'입니다. <br /> <br />기무사령부가 2017년 3월 3일,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 작성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청와대가 같은 문건의 세부계획을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단계별 대응 계획, 위수령, 계엄 선포, 계엄 시행에 관련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세부 계획 문건이 공개된 직후 군검찰과 검찰의 민군 합동 수사가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수사는 문건 작성의 책임자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한 채 종료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렇게 관심에서 멀어졌지만 지난 10월 21일, 군 인권센터는 새로운 계엄 문건을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공개된 문건보다 약 한달 정도 먼저 작성된 문건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문건 제목은 '현시국 관련 대비 계획'. <br /> <br />3월 작성 문건에 비해 제목이 덜 구체적이라는 점까지 고려할 때 두 문건이 연장선에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군인권센터는 특히 2월 문건에 '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중심으로 군 개입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됐다'는 내용이 들어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자 하태경 의원은 2월과 3월에 작성된 문건 말고도 최종본이 존재한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문건에서 공개된 민감한 내용이 자신이 입수한 최종본에는 빠져있다며 청와대가 이를 알고도 은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군 인권센터는 하 의원이 최종본이라고 주장하는 문건은 문 대통령 당선 다음 날인 5월 10일에 작성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선 결과가 나온 직후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 작성 가담자들이 수정했다는 뜻입니다. <br /> <br />군 인권센터는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증거로 [희망 계획]이라는 새로운 문건을 어제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작성 시점은 2016년 10월, 촛불집회가 막 시작되던 시기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110713545853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